owl(2003-06-24 21:03:30, Hit : 10702, Vote : 1378
 벽화1.jpg (91.2 KB), Download : 80
 [벽화] 그와 그녀의 부엉이~* (해설&작업일지 추가)



크기는 375cm * 105cm 우와~ 크죠 ^^;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매번 고치고 덮고 하면서

일주일이나 작업한 그림입니다. 게다가 작업할 때에는 햇볕이 얼마나 따사롭던지(?)

누가 제 얼굴을 보면 벌써 피서 다녀온줄로 오해하겠습니다.


*그림 해설*

그림의 내용은 보는 사람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겠지만 일단 주제는 '사랑'입니다.

그림을 그리는동안 제가 누군가를 많이 생각하면서 그렸거든요.... ^^;


번외로 이 그림에 있어 저만의 주제의식은 이렇습니다.

나다니엘 호손의 소설 '주홍글씨'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그 누구도 진실을 감춘채 두개의 가면을 쓸수 없다.'


저는 이 말을 '프라이멀 피어'라는 법정 영화에서 듣게 되어 책을 다시 읽게 되었는데,

가슴에 와 닿는 무언가가 있었답니다. 저도 나이는 어리지만 이런 느낌이 들더군요.

사람들이 처음에는 안그런데 나이를 먹게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부터

여러개의 가면을 만들어가고 준비해둔다는 느낌 말입니다.


정말로 내가 마주하고 있는 사람의 표정이 진실된 것인가? (내가 하고 있는 말이 진실된 말인가?)

내가 듣고 있는 이 말에 거짓은 없는가? (내가 하고 있는 말은 진심인가?)


사람들은 끝없이 반복되는 이런 의문들 속에서 이제는 아무런 느낌도 못받는지 모릅니다.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아마도 진실에서 멀어져 가는 것인지도 모르고요.

그리하여 전인류에게 있어 최고의 화두인 '사랑'으로 으런 느낌을 표현해 보려했습니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가장 순수하게 표현할 필요성도 있었고요.

그림 속의 남&여는 각각 부엉이와 함께 있습니다. 그것의 의도는 부엉이 가면인 셈이지요.



서로에게 호감이 있는 두남여가 멀리 떨어져 않아 먼산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속내를 살펴보면 남자는 정렬에 불타고(남자를 둘러싼 붉은 장미들)

여자는 순수함(여인을 둘러싼 백합들)에 부끄러움마저 있는 듯 합니다만,


저 멀리 무언가를 바라보는 각각의 남&여.

지혜로운 부엉이 가면은 자신과 같이 있는 사람들의 진심을 대변해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듯 합니다.


사랑이란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란 말도 있습니다.

이 그림에서는 같은 곳을 바라봄과 동시에

부엉이로 대신해 서로가 마주보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




*작업 일지*

일단 작업한 바탕이 무슨 샷시 비슷한 판위여서 층층마다에 굴곡이 있기에

이것도 메꿀겸 질감도 살릴겸 젯소(석고같은것)를 3번에 걸쳐 정성스레 발려주었습니다.

스케치는 뭐 그림이 단순해서 쉬울줄 알았는데 양쪽의 거리가 먼데다가

대칭적인 구도이기에 사다리에 올라갔다 내려갔다하면서 조금 힘들었죠.

그리고 동네 어르신들의 요청과 꼬맹이들의 관심 속에 이것저것 고치느라

많이 고심을 했답니다. ^^;


덩어리 색감 잡는것도 처음에는 면이 커서 cutout(잘라붙인듯한느낌)처럼 퍽퍽하고

칠하려 했지만 그 면 하나하나가 어찌나 크던지 어쩔수 없이 여러색감이 베어 나오도록

세네번에 걸쳐 색감을 잡는라 거의 노가다였습니다.


이 그림에서 특히나 마음에 드는 부분은 하늘과 호수(아이들이 바다인지 호수인지 자주 묻지만).

원래 더 그려야 하지만 그 순간의 느낌이 좋아서 더 그리면 망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 -;


그리고 이 그림은 누군가가 그림의 가운데 서서 사진을 찍으면 좋은 구도가 되게끔 그린 것이

하나의 포인트여서 양쪽으로 그림이 다 들어가면 카메라를 가로 그립(손잡이)으로 상반신 찍고,

가운데 하늘과 호수를 뒤로 세로 그립으로 찍으면 전신이 나오게끔 그린 것이랍니다.


하지만 막상 사진을 찍어보니 잘 안나오는군요.

일반 디카 유저분들에게는 조금의 내공이 필요한 자리입니다.(노출오버가됩니다)

수동 필카유저분들은 한스탑 낮춰서 찍으시면 될겁니다.(엄한 입사광이 많아서)

물론 시간대 별로 다르답니다. 위의 내용은 날씨 좋은 일반적인 경우랍니다.





공지   <알림>왼쪽 메뉴바 밑의 세마리 부엉이도 버튼입니다~*  owl  2003/06/14 13392 1872
공지   [필독][부엉이박물관 & 홈페이지에 대해서~*]  owl  2003/04/28 15903 1951
공지   [주의사항 & 공지]  owl  2003/04/27 14957 1996
공지   [겔러리 감상 포인트]  owl  2003/04/27 20753 1747
공지   [부엉이박물관의 인터넷 겔러리]  owl  2003/04/26 14974 1739
43   *********************************************************  owl 2008/05/20 4272 1013
42   * * * * * * * * * 부엉이박물관 관람일 변경안내* * * * * * * * *  owl 2005/04/05 8261 1152
41   [클릭]****** <부엉이박물관> 한눈에 알아보기!! ****** [클릭]  owl 2005/04/05 14068 1491
40   *********************************************************  owl 2005/04/05 5122 1211
39   [알림] 부엉이박물관 블로그(Blog)에 구경오세요~*  owl 2004/04/17 10907 1586
38   [포스터&뺏지] 부엉이박물관 포스터 & 부엉이캐릭터 뺏지~*  owl 2004/04/17 15925 1499
37   [사진] 부엉이엄마의 사진입니다~*  owl 2003/07/11 19097 1774
36   [캐릭터]부엉이박물관 캐릭터~*  owl 2003/06/24 15609 1759
35   [마크] 부엉이박물관의 마크~*  owl 2003/06/24 12083 1284
34   [사진] 부엉이박물관 사진~*  owl 2003/06/24 16249 1559
33   [벽화] 부엉백작과 부엉백작부인~*  owl 2003/06/24 14439 1714
32   [벽화] 거목과 부엉이~*  owl 2003/06/24 11611 1321
  [벽화] 그와 그녀의 부엉이~* (해설&작업일지 추가)  owl 2003/06/24 10702 1378
30   [벽화] 부엉이 엄마는 꽃을 좋아해~*  owl 2003/06/24 11913 1570
29   [단체사진]일본에서 온 은세공 부엉이 外  owl 2003/04/27 15856 1653

1 [2][3]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zero